28일 삼성과 포항 원정에서 2이닝 5실점 부진을 보인 한화 외국인 좌완 앨버스.(자료사진=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가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완 클레이를 퇴출한 충격 요법에도 앨버스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앨버스는 28일 포항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원정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팀이 4-15 대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앨버스는 7연패에 빠졌다. 지난달 11일 대전 KIA전 이후 한 달 반 이상 승수를 쌓지 못했다. 올해 13경기 등판해 2승8패에 평균자책점(ERA)이 무려 7.12에 이른다.
한화는 지난 11일 클레이를 퇴출시켰다. 10경기 3승4패, 당시 한화 투수 중 최다승이었지만 ERA 8.33의 부진을 참지 못했다.
다만 앨버스는 더 지켜보기로 했다. 당시 앨버스도 2승6패 ERA 6.12였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2패를 더 안았고, ERA는 1점이나 더 상승했다. 클레이 대신 데려온 타투스코 역시 26일 롯데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도 앨버스는 3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1회 박석민의 선제 1점 홈런, 채태인의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이어 3회는 박석민의 적시타 등 연속 3안타를 내준 뒤 교체됐다. 한화는 이어 등판한 김기현이 김헌곤에게 데뷔 4년 만의 마수걸이 3점포를 내주는 등 3회만 4실점했다.
선발이 조기 붕괴한 한화는 4회도 야마이코 나바로의 2점 홈런과 실책 등으로 1-10까지 뒤졌다. 한화는 12안타를 쳤지만 4점에 머물렀다.
롯데는 사직 홈에서 경남 라이벌 NC를 4-1로 눌렀다. 4연승으로 5위 두산과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선발 에릭이 8이닝 9피안타 완투패한 NC는 최근 3연패, 1위 삼성과 승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SK도 문학 홈에서 LG에 4-1로 이겼다. 선발 고효준이 5이닝 3피안타 비자책 1실점으로 2011년 9월15일 역시 LG전 이후 3시즌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넥센은 잠실 원정에서 두산을 8-1로 눌렀다. 선발 소사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 2패 뒤 3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