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우스푸어로부터 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운용하는 '희망임대주택리츠'의 3차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다음 달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주택 매입 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희망임대주택리츠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갚느라 고통받고 있는 하우스푸어들을 도우면서 임대주택을 확보해 운용하는 사업이다.
3차 사업에서는 지난해 1·2차 사업 후 주택가격과 거래가 회복되고 있는 점을 참작, 매입 대상을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로까지 확대했다. 또 자금 여건에 따라 최대 1천가구까지 매입할 계획이다.{RELNEWS:right}
매입 대상 주택은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인구 10만명 이상 지방의 시·군 지역에 소재한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인 아파트(150가구 이상 단지)다.
매입 대상 주택을 공고일 이전부터 소유한 1가구 1주택자 또는 일시적 2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담보인정비율(LTV)이 높거나 다중 채무를 진 사람도 집값이 대출금보다 높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입 가격은 LH가 실시한 감정평가액의 95%(85㎡ 초과주택은 감정가격의 90%)와 주택 소유자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격 중 낮은 가격으로 결정된다.
주택 소유자는 집을 판 뒤 주변 시세로 다시 임차해 살 수 있고, 5년 후 임대 기간이 끝나면 감정가격으로 다시 매입할 수 있는 우선권도 주어진다.
상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www.lh.or.kr)나 LH 콜센터(☎ 1600-1004), 희망임대리츠 상담센터(☎ 031-738-4250∼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