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반기, 분기, 월간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신바람을 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올해 상반기 미국 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29만7천413대를 판 기아자동차는 1994년 미국 진출 이후 반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2012년 28만8천707대를 1만대 가량 앞질렀다.
반기 판매 신기록은 6개월 동안 7만4천999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소형 다목적 승용차 쏘울이 이끌었다.
중형 승용차 옵티마(한국 판매명 K5)는 상반기에 8만2천813대가 팔려 주력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아차 2분기 판매대수 16만4천407대도 기아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후 분기 최다 실적이다.{RELNEWS:right}
그러나 기아차 6월 판매는 5만5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대자동차 역시 상반기에 36만4천434대를 팔아 미국 진출 28년만에 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중형승용차 쏘나타(10만6천347대), 준중형 승용차 엘란트라(11만2천497대), 스포츠유틸리티 승용차 싼타페(5만2천5대), 소형 승용차 악센트(3만4천264대) 등 여러 차종이 선전해 상반기 실적이 좋았다.
6월 한달 동안 6만7천407대를 판 현대차는 미국 진출 이후 최다 월간 판매 기록도 갈아치웠다.
새 모델을 투입한 제네시스는 6월에 3천109대가 팔려나가 고급 승용차 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