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도적 지원 확인 작업 (사진=스위스 국제개발처)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집계한 올해 상반기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은 약 1천9백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천5백59만 달러에 비해 44% 감소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이 전했다.
지원국 수도 지난해 10개 나라에서 6개 나라로 줄었으며, 개별 국가로는 스위스가 3백82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큰 액수를 지원했다.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이 3백47만 달러를 지원했고, 캐나다 3백59만 달러, 노르웨이와 1백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지원을 하지 않았던 한국이 26만 달러를 지원했다.
지난해 지원을 했던 캐나다와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는 올해도 지원을 계속했지만, 호주와 러시아,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는 올해 상반기 현재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가운데 식량과 영양 지원 사업으로, 전체의 65%인 1천2백81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 사업에 3백32만 달러, 식수위생 사업에 1백8만 달러가 각각 지원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북한에 대한 가장 큰 기부는 개별 국가가 아닌 유엔으로 중앙긴급구호기금(CERF)를 통해 북한에 상주하는 5개 유엔 기구에 6백49만 달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