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의 30대 폭탄제조 전문가가 미국과 유럽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서방 국가에서 비상이 걸린 항공기 폭탄테러 위험의 배경엔 이브라힘 하산 알리 알아시리(32)라는 폭탄제조의 '달인'이 있다고 보도했다.
알아시리가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가 몸속에 심을 수 있는 비금속으로 된 폭발물을 제조하는 데 일가견이 있어서다.
이 비금속 폭발물은 공항 검색대에서 좀처럼 적발하기가 어려운 탓에 더 위협적이다.
예멘에 있는 알아시리는 2009년 미수에 그친 '속옷 폭탄' 테러와 2010년 영국 이스트미들랜드 공항의 화물기에서 발견된 프린터 카트리지 폭발물의 제조자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