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미, 네이마르' 브라질 신성 네이마르가 5일(한국 시각) 콜롬비아와 8강전 막판 부상을 당한 뒤 들것에 실려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브라질은 4강에 올랐지만 에이스를 잃었다. 간판 스타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월드컵이 끝났다.
네이마르는 5일(한국 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콜롬비아와 8강전에서 후반 43분 상대대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의 무릎에 등을 가격당했다. 쓰러져 들것으로 실려간 네이마르는 척추 골절상으로 밝혀져 이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우승후보 독일과 4강전을 앞둔 브라질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네이마르는 8강전까지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이끌어온 간판이다. 개최국의 이점을 안고 통산 6번째 우승을 다짐한 브라질의 우승 전선에 빨간 불이 커졌다.
일단 팀 동료들은 네이마르의 부상에 슬퍼하면서도 의지를 다졌다. 우승 트로피를 동료에게 바치자는 것이다.
미드필더 오스카(첼시)는 "네이마르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선수"라면서 "그의 부재는 아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면서 "독일과 월드컵 4강전에 누가 대신한다 해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결의를 다졌다.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도 "네이마르가 빛나고 있어도 당초 브라질의 '진정한 리더'는 그룹이었다"면서 "팀으로 단결해 경기해온 것에 변화는 없다. 브라질의 주역은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공격수 헐크(제니트)는 "슬프지만 이것을 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전력을 다하는 새로운 이유가 된다"고 다짐했다. 이어 "네이마르를 위해 신의 도움이 있다면 챔피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면 우승 타이틀을 그에게 바칠 수 있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과연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