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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 승부' 가를 與 합동연설회, 오늘부터 시작

국회/정당

    '중위권 승부' 가를 與 합동연설회, 오늘부터 시작

    전국 권역별로 3차례, TV토론회도 2번 치러져

     

    새누리당은 6일 오후 대전무역전시관에서 7·14 전당대회의 첫 합동연설회(충청·호남·제주권)를 개최한다. 김무성·서청원 양강구도 아래 조명받지 못했던 중위권 주자들의 '존재 알리기'도 본격화된다.

    합동연설회에는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와 9명의 당권 후보자, 대의원·당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전추첨에 따라 후보자 연설은 홍문종-김무성-김상민-김을동-이인제-김영우-서청원-김태호-박창달 후보 순으로 이뤄진다.

    새누리당은 이날 외에 오는 9일 경북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11일에는 경기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같은 형식의 전당대회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실시하게 된다. 아울러 8일과 10일에는 후보자들의 TV토론회가 진행된다.

    전당대회 판세를 놓고는 김무성·서청원 후보가 2강(强), 이인제·홍문종·김태호 후보가 3중(中), 나머지 후보들이 4약(弱)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득표순으로 1위가 당대표, 2~5위까지 최고위원에 당선된다. 그러나 5위 이내에 여성이 없는 경우 '여성 중 최다득표자'를 5위 대신 최고위원에 앉힌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후보라고는 김을동 후보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최고위원직이 부여된다.

    따라서 3중 후보군 가운데 1명은 최고위원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인제·홍문종·김태호 후보는 기필코 4위 이내에 들어야 최고위원으로서 당 지도부에 합류하게 된다.

    중위권 후보들은 그동안 '김무성·서청원의 네거티브 경선'을 비판하면서 차별화를 꾀했지만, 판도가 달라질 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중위권 후보들은 이날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를 통해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존재감도 확보해야 하는 처지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밀려있던 중·하위권 후보들은 남은 한주동안 합동토론회에서 당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려야 한다"며 "예상 밖의 다득표로 위상이 상승하든, 졸전을 하든 결국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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