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자국 정보기관에서 일하면서 미국으로 정보를 빼돌린 '이중 스파이'를 체포하고, 미국 정부에 해명을 요구했다.
토마스 데 마이치에레 내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공영 ARD 방송을 통해 "미국이 빠르고 명확한 해명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도 공영 ZDF 방송에서 "만약 미국이 우리 정보기관 직원에게 정보를 빼돌리라는 임무를 내렸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이제는 선을 그을 때"라며 양국관계의 경색을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중앙정보국(CIA)은 간첩임무 지시와 관련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