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인 경관들이 과거 흑인에게 테러를 일삼던 급진 인종차별단체인 KKK(쿠클럭스클랜)의 비밀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15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플로리다주 지역 매체에 따르면 프루틀랜드파크 시 경찰의 데이브 보스트 경무관과 조지 허너웰 경장이 KKK 활동에 연루된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보스트 경무관은 사직했고, 허너웰 경장은 지난 11일 내부 조사를 받은 뒤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FBI 등 관계 당국의 내사 결과 두 사람은 KKK에 가입해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당국은 그동안 두 사람이 인종 편견에 따라 피의자를 부당하게 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이 맡았던 사건 수사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