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지원단체인 '어린이어깨동무'가 15일 개성에서 북측과 만나 보건의료 지원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어린이어깨동무' 관계자 3명은 이날 개성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관계자들과 만나 평양과 남포 등지에서 진행 중인 소아병원 지원 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이후 일부 지원이 중단된 소아병원의 운영 상황과 올해 지원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어깨동무'는 2002년부터 평양·남포 등지에 어린이 병원 4곳을 건립하고 병원 운영을 지원해왔다.
한편,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대북 지원단체들의 영유아 지원물품에 대한 지원을 지난 6월부터 받지 않고 있다.
지난주 대북지원단체인 '겨레의 숲'에서 개성을 방문해 산림 병충해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북측이 14일 경기도 측에 '드레스덴 구상'과 연계한 인도적 지원 정치적 이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