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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투표 1위' 김승규, 사상 첫 올스타전 무실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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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투표 1위' 김승규, 사상 첫 올스타전 무실점 선언

    은퇴하는 박지성 위한 실점 요청에도 단호한 각오

    팬 투표 1위로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 울산 골키퍼 김승규는 사상 첫 무실점 경기로 팬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선보였다. 윤성호기자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에 도전하겠다."

    브라질월드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었던 골키퍼 김승규(울산)는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82%에 육박하는 엄청난 지지를 얻었다.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덕분에 축구팬의 일방적인 지지가 가능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승규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참가하는 올스타전에서 깜짝 공약을 내걸었다. 바로 올스타전 역사상 전례가 없는 무실점 경기다.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김승규는 "프로 9년 차인데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팬 투표 1위로 뽑아준 팬들께 감사하다"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을 기록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은퇴식을 겸하는 만큼 박지성이 국내 축구팬 앞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경기 이틀 뒤에는 결혼식까지 앞둔 만큼 박지성이 무언가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많은 축구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올스타전은 팬을 위한 축제라는 콘셉트에 맞춰 많은 골과 다양한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하지만 김승규는 단호했다. "많은 축구팬은 내가 골을 넣는 모습이 아니라 막는 모습을 보기 위해 뽑아주셨다. '팀 박지성'의 모든 슈팅을 막아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규의 무실점 경기 선언에 '팀 박지성'의 소속으로 경기에 나설 이영표 해설위원은 "결혼식을 앞둔 만큼 (박)지성이가 한 골은 넣어야 한다"며 은근히 후배를 압박했다. 박지성 역시 "(차)두리가 자살골을 넣어줄지도 모른다"면서 내심 김승규의 실점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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