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7일 오전(현지시간) 개최할 비공개 협의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정부 고위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안보리에서 다른 의제를 비공개 협의할 때 마지막 기타 의제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합의를 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논의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최근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동해로 발사한데 따른 대응 논의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우리 정부 주도로 협의가 이뤄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NEWS:right}
안보리 논의는 한국시간으로는 17일 밤 늦게 혹은 18일 새벽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협의 전망과 관련, "(도발 수위가) 경계에 있는 것을 여러 번 했기 때문에 그 평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합의를 하면 언론 설명이나 토론 결과가 대외적으로 발표될 수 있으나 다음에 하자고 미룰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월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스커드나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총 12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