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민간회사가 북한 라선시에 맥주공장을 건설해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체코 일간지 '믈라다 프론타 드네스'는 지난 달 30일 "체코의 즈부 포테즈 (Zvu Potez)사가 북한 라선에 맥주공장 건설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전문가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체코는 전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맥주의 나라'로, 이 회사는 전세계에 250여 개의 맥주공장을 건설한 양조장 전문회사로 알려졌다.
즈부 포테즈의 판매책임자인 마틴 코바르 씨는 '믈라다 프론타 드네스' 신문에 "체코 주재 북한대표부가 체코 맥주를 생산하고 싶다고 직접 연락했다"고 말했다.
코바르 씨는 "북한인들에게 체코의 소규모 양조장들을 견학시킨 뒤 생산하고 싶은 맥주의 종류를 정하도록 했으며, 기술자를 6개월 간 북한으로 보내 제조기술을 전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