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접경 지역에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러시아제 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를 격추한 미사일은 러시아제 이동식 중거리 방공시스템인 '부크'(Buk) 미사일일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으면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CNN 방송은 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말레이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 지상에서 지대공미사일용 레이더의 가동이 탐지됐으며,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는 해당 지점에서 강한 열도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군·정보기관 관리들의 말을 종합해 이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제 이동식 대공 미사일에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