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통과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과거의 대한민국에 머무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18일 김포 고촌읍 김두관 후보 캠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은 세월호 특별법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대통령을 비판해야 할 여당이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변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이 아니라 과거의 대한민국을 지키려 한다"며 "이번 7.30 재보선은 과거에 머무르려는 새누리당과 미래로 나가려는 새정치 민주연합과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전날 세월호 특별법 TF가 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되면서 야당은 ‘세월호 심판론’에 더욱 힘을 줬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지방 선거 직전 박근혜 대통령은 '참회한다. 반성한다' 했지만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새누리당)아무것도 변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많은 국민들은 '또 속았구나' 하신다"라며 정부와 여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성역 없는 진상조사 통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면서 "7.30을 통해 국민들은 (정부에)분명한 경고를 보내주셔야 변화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RELNEWS:right}
박영선 원내대표는 "과반의 거대 공룡 여당 때문에 세월호 특별법이 멈춰있다. 수사권 부여를 두려워 하는 사람은 누구냐"라며 "새누리당은 진상조사로 드러날 사실이 두려워 무조건 청와대만 지키겠다는 것이다. 유가족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통합진보당 홍정규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는 잊었다. 재보선은 쉽게 이길 수 있다는 오만이다"라며 "혁신 작렬이라지만 오만 작렬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