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은 남미팀과 연이은 A매치로 공식 데뷔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새로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축구대표팀이 9월부터 석 달간 매달 두 차례의 A매치를 치른다고 밝혔다.
현재 9월 A매치의 유력한 상대는 유럽과 아프리카를 제외한 팀들이다. 유럽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을, 아프리카는 2015년 네이션스컵 예선을 각각 치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북중미 혹은 남미가 유력하다.
축구협회가 브라질월드컵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홍명보 감독의 후임을 찾는 가운데 9월 A매치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6위의 강호 우루과이와 30위 베네수엘라가 확정적이다.
우루과이는 이미 자국 언론을 통해 9월 3일과 8일(현지시각) 각각 일본, 한국과 A매치를 치르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베네수엘라 역시 40살 젊은 감독 노엘 산비센테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며 9월 5일 한국, 9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감독 데뷔전 상대는 베네수엘라가 된다.
우루과이와 맞대결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에 2골을 내주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상대전적에서도 1무5패로 일방적인 열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의 어깨를 깨무는 행동으로 FIFA로부터 4개월간 축구 활동 정지와 함께 A매치 9경기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당해 한국과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