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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확대? 핸드볼 스코어 막으려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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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트리 확대? 핸드볼 스코어 막으려면 필수!"

    '핸드볼 스코어는 막읍시다' 10구단 kt가 가세하는 내년 프로야구는 팀당 경기수가 144경기로 늘어남에 따라 1군 엔트리도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속출하는 핸드볼 스코어를 막기 위해서라도 엔트리 확대는 필수라는 의견이다. 사진은 지난 5월 15일 넥센이 팀 최다 득점을 올린 모습.(자료사진=넥센)

     

    kt의 가세로 프로야구 사상 첫 10구단 체제가 펼쳐질 2015시즌. 경기 수도 늘어나는 만큼 엔트리도 확대될 전망이다.

    9개 구단 사령탑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감독자 회의를 열고 내년 1군 엔트리를 늘리는 데 합의했다.

    현행 26명 보유, 25명 출전에서 28명 보유, 26명 출전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현재 팀당 한 시즌 128경기에서 내년 144경기로 부담이 는 데 따른 조치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금도 한 시즌을 꾸려나가기가 힘이 드는데 경기 수가 늘어나면 더할 것"이라면서 "144경기면 거의 쉬는 날이 없는데 선수들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처럼 28명을 보유하고 26명이 출전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경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류 감독은 "휴식일이 있는 올해도 이른바 핸드볼 스코어가 많이 나온다"면서 "내년이면 더할 텐데 반드시 엔트리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역대 최악의 타고투저 현상이 진행 중이다. 리그 타율 2할9푼1리, 평균자책점 5.28은 역대 최고였던 1999년의 2할8푼8리, 4.98을 훌쩍 넘어설 기세다. 특히 10점대 중후반 고득점이 심심찮게 나와 경기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지적이다.

    투구수가 늘어나는 투수들이 또 맞아나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투수들을 보호하고 다득점을 막기 위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감독자 회의에서 모인 의견은 이후 단장 회의, 이사회 등을 거친 뒤 확정될 예정이다. 류 감독은 "나도 그렇고 감독들이 돌아가면 각 구단 단장 · 사장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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