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 피격 사건을 '테러 행위'(terrorist act)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토니 애벗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MH17기 참사를 '테러 행위'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족들에게 (정부 차원의) 보상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과거에도 9·11 테러, 발리 폭탄테러, 런던 폭탄테러 등을 '테러 행위'로 지정, 자국민 피해자 유족들에게 최대 7만 5천 호주달러(약 7천2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