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과 관련, 러시아를 상대로 고강도 추가제재를 모색하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프랑스에 러시아에 대한 상륙함 수출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AF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에 상륙함 공급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프랑스의 입장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캐머런 총리는 또한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국가(러시아)와는 평소처럼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고 모든 우방들에 압력을 넣어야 한다"며 무기수출 금지 등을 포함해 더 강도높은 '3단계 제재'를 시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역시 프랑스의 상륙함 수출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