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이 4개월여 만에 실종과 피격 추락이라는 두 건의 대형 항공사고를 겪으면서 관련 보험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5개월간 항공보험의 여러 분야 가운데 전쟁위험 부문에서 청구될 금액만 무려 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분야 연간 보험금 총액인 6천500만달러의 거의 10배에 달하는 액수다.
항공사들은 다양한 종류의 보험에 들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추락 관련 비용의 대부분을 보상받는 종합보험(all risk policy)이다. 이 상품은 추락 사고 발생시 보상비의 가장 큰 몫인 희생자 유족과의 합의금도 커버한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각각의 추락사고에 대해 최대 22억5천만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는데 이는 통상적인 기준에 비해 한도가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