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방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지난해 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부산은 1만 7천여 명의 인구가 역외로 빠져나갔고 특히 2~30대 젊은층의 역외 유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지난해 부산지역 총전입 인구는 47만 8천 451 명, 총전출은 49만 6천161 명으로, 1만 7천710 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2012년 순유출 인구 2만 610명과 비교해 2천9백 명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인구 유출이 빠르게 진행중이라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순유출 규모가 6천868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4천548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초과해 순유입으로 기록된 연령대는 10대 미만(583명)과 10대(305명 , 80세 이상(178명) 뿐이었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순유출이 발생했다.
16개 구군별로는 기장군이 1만 7천167 명으로 순유입 최대 지역으로 나타났고, 순유출 최대 지역은 사하구로 4천742명이 빠져나갔다.
부산에서 타시도로 빠져나간 인구는 경남이 9천 518명 순유출로 최대를 기록했고, 이어 서울이 3천468명, 경기 천6백70명 순이었다.
반대로 부산으로 유입된 인구가 더 많은 지역은 대구(516명)와 광주(1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인구이동통계는 국민이 거주지를 옮길 때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하는 '전입신고서'를 근거자료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