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 박지성을 '유럽에 진출하려는 모든 한국 축구선수의 모범 사례'라고 극찬했다. 박종민기자
"박지성은 유럽 진출을 꿈꾸는 모든 한국 선수들에게 최고의 모범 사례다."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유망주' 박지성을 '영원한 캡틴'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아 박지성과 이영표 등의 한국 선수의 본격적인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놓아준 이가 바로 히딩크 감독이다.
이때부터 이어온 히딩크 감독과 인연은 2014년까지 계속됐다. 히딩크 감독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 '팀 박지성'의 감독으로 참가했다. 정든 그라운드와 이별하는 박지성을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을 정도로 이들의 인연은 특별했다.
그렇다면 히딩크 감독이 지금껏 지켜본 박지성은 어떤 선수였을까. 히딩크 감독은 일말의 고민 없이 박지성을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유럽에 진출하는 데 가장 중요했던 것은 경기력과 높은 열정이었다"며 "처음부터 큰돈을 벌거나 유명 리그로 가겠다는 노력보다 단계적으로 더 높은 수준의 리그로 가기 위한 노력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항상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 같은 과정을 밟지 않은 많은 선수가 실패하는 것만 봐도 박지성은 유럽에 진출하려는 모든 한국 선수들에게 최고의 모범 사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