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집권 보수당의 무슬림 여성 각료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가자지구 사태 정책에 반발하며 사퇴해 파문이 일고 있다.
보수당 소속 상원의원인 사이다 와르시(43) 외교담당 부장관은 5일(현지시간) 1천86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가자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하며 부장관직에서 사퇴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의 현직 각료가 가자 사태에 항의해 사임한 것은 처음으로, 와르시 의원은 캐머런 총리의 가자 정책은 도덕적으로 온당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와르시 의원은 캐머런 총리가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비난하지 않고 불분명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에 반발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