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반군이 최근 이라크 북부에서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소수 민족인 예디지족 어린이 40명이 숨졌다고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공식 보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이틀 간 피란 중에 탈수 현상 등으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반군을 주도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최근 모술 서북쪽 주마르에 이어 시리아 국경과 모술 사이에 있는 신자르를 장악하는 등 최근 북부에서 공세를 강화했다.
IS가 추가로 장악한 지역은 애초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이었으나 지난 6월 초 수니파 반군의 봉기 이래 쿠르드자치정부(KRG)의 페쉬메르가가 지켜 왔다.
평시 인구가 31만 명 정도인 신자르에는 이미 IS의 극단적인 이슬람 통치를 피해 집을 떠나온 난민 수천 명이 머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