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경제 제재에 공식적인 반격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 개인·법인에 경제 제재를 가했거나 동참한 국가에서 생산된 농산품, 원료, 식품의 수입을 1년 동안 금지·제한한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대통령령은 러시아 정부에 수입 금지 대상이 되는 농산물, 원료, 식품의 목록을 작성하고 구체적인 이행 조치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7일 발표되는 목록엔 미국산 농산물 전량과 일부 축산물, EU의 채소·과일류가 포함된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러시아 정부를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의 주요 농산물 수입국 중 하나로 미국은 지난해 약 13억 달러(1조3천425억원)의 농산물을 러시아로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