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들이 스마트폰 채팅으로 남성을 유인한 뒤 남자들이 가세해 피해자를 폭행, 감금해 돈을 빼앗아 온 일당 7명이 붙잡혔다.
경기도 구리경찰서는 12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이모(15)양 등 10대 소녀 2명과 서모(22)씨 등 19∼22세 사이의 남성 5명 등 일당 7명을 전원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1시 40분께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한 남성(37)을 구리 한강시민공원으로 유인해 청평으로 이동하면서 4시간 동안 감금, 폭행하고 신용카드로 50만원을 인출해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에도 "오늘 오후 6시까지 2천만원을 준비 안 하면 가족에게 해를 끼치겠다"고 협박한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은 피해자를 한 야산에 내려준 뒤 핸드폰 유심칩까지 버려 신고하지 못하도록 막는 잔인무도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