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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천사' 추신수, 입양 가족 홈경기 초청

미국/중남미

    '선행천사' 추신수, 입양 가족 홈경기 초청

    • 2014-08-12 15:49

    직접 표 구입해 전달…현지 TV 경기 중계중 소개

     

    11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가 열린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

    현지 TV 중계진의 카메라는 잠시 경기장을 떠나 관중석에서 도화지에 그린 태극기를 들고 텍사스를 응원하던 무리를 향했다.

    텍사스 유니폼과 입양기관인 딜런 인터내셔널의 흰색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입양가족으로 이뤄진 다국적 응원단이었다.

    한국 또는 아시아계 소년으로 보이는 아이들과 가족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야구장에서 즐겁게 지내도록 해준 텍사스의 톱타자 추신수(32)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텍사스 구단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추신수는 텍사스 지역에 입양가족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구단에 "올 시즌 입양 가족을 홈경기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건넸다.

    홈경기가 열리는 월요일, 총 4차례 입양가족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 초청하겠다는 추신수의 결심을 들은 텍사스 구단은 관련 기관의 협조로 입양 가족을 추려 이날까지 2∼3차례 초대 이벤트를 진행했다.

    추신수는 30∼40명에 이르는 입양가족의 입장권을 직접 사서 구단 관계자를 통해 전달한다.

    추신수는 이런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스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주전으로 입지를 다진 2008년 이래 크고 작은 선행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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