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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빠졌지만 '전천후 멀티' 박주호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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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빠졌지만 '전천후 멀티' 박주호가 뜬다

    김신욱, 김승규와 더불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발탁

     

    손흥민(레버쿠젠)을 대신해 박주호(마인츠)가 뜬다. 28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고심 끝에 선택한 회심의 카드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의 이광종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엔트리 20명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대회 규정상 23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되지만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규정이 있어 23세 이상 선수 3명을 발탁할 수 있다.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 세 자리는 김신욱과 김승규(이상 울산 현대) 그리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박주호로 채워졌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란히 출전한 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의 발탁은 오래 전부터 예상됐다. 이광종 감독은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고심하다 박주호를 선택했다.

    이광종 감독은 "박주호는 독일에서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했다. 전천후 선수로 2~3자리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 선발했다"고 말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의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했던 것도 박주호에게 기회가 주어진 계기가 됐다.

    이광종 감독은 "이명주도 많이 생각했다. 그런데 구단 측 반응이 보낼 수 없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 복잡한 문제 때문에 박주호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광종 감독은 박주호의 발탁이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방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윤일록과 인천의 문상윤이 손흥민의 자리를 메워야 한다. 박주호는 손흥민이 안 와서 뽑은 것은 아니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뽑았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은 아시안게임 기간에 경기 일정이 많다는 이유로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이와는 달리 박주호의 소속팀 마인츠는 흔쾌히 차출에 응했다.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한 국가대표 윙백 김진수 역시 마찬가지.

    이광종 감독은 "마인츠와 호펜하임으로부터 100% 확답을 받아 차출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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