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살한 미국 배우 로빈 윌리엄스(사망 당시 63세)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다고 고인의 부인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엄스의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이날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윌리엄스가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이 재발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고 초기 단계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으나,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릴 준비가 아직 돼 있지 않았다고 슈나이더는 전했다.
슈나이더는 "로빈은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인생의 많은 부분을 보냈다"며 "그가 무대나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때나, 전방에 나가 있는 우리 군인들을 위문할 때나, 병을 앓는 어린이를 위로할 때나, 로빈은 우리가 웃음을 통해 두려움을 줄이기를 바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