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장이 일본의 대북 제재가 부분적으로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방북한다고 NHK가 19일 보도했다.
일본의 대북제재 시행전 북한과의 무역이 활발했던 돗토리(鳥取)현 사카이미나토(境港)시의 나카무라 가쓰지(中村勝治) 시장은 오는 20일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한 뒤 21일 북한의 라선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라선에서 나카무라 시장은 항구를 시찰하고, 항구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나카무라 시장의 라선 방문은 지난 5월 말 북일 '스톡홀름 합의'에 따라 북한이 납치문제 재조사에 착수한 것에 발맞춰 일본이 지난달 초 독자적으로 시행 중이던 대북제재 일부를 해제한 이후 일본 지자체장의 첫 방북 사례가 된다. 일본이 해제한 대북 제재 중에는 일본인에 대한 방북 자제 요구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