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당국이 최근 입국하던 나이지리아인 2명의 이상 고열 증세를 확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보건부는 20일 나이지리아인 남녀가 남부 호찌민 공항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고열 증세를 보여 부근 병원에 격리 수용,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나이지리아인은 초기 검사에서 고열 외에 다른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나이지리아에서 카타르를 경유해 호찌민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이들 나이지리아의 옆 좌석에 탑승했던 베트남 승객들에 대해서도 각기 건강상태를 점검하라고 권고했다.
베트남 당국은 최근 라이베리아와 기니, 시에라리온 등 일부지역에서 확산하는 에볼라를 막기 위해 호찌민과 하노이 공항에서 입국자들을 상대로 체온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미얀마에서도 현지인 1명이 입국 도중에 고열 증세가 감지돼 병원에 격리 수용됐다.
미얀마 질병통제센터(CDC)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발표자료에서 최근 에볼라 발병지역인 기니아와 라이베리아를 여행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1명이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수용됐다면서 그를 병원으로 안내하던 다른 4명 역시 보건당국의 관찰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