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을 위해 남의 밭에서 옥수수를 훔친 장애인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22일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36) 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부부는 지난 달 11일 오전 1시쯤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이모(71) 씨의 밭에서 옥수수 500개, 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옥수수를 먹고 싶다는 자녀들에게 사줄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장애가 있는 김 씨 부부가 변변한 직업없이 매달 110만원의 장애인 수당 등 지원금에 의지해 생활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