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 등을 싼값에 팔겠다고 접근하는 인터넷 사기나 택배 도착 문자메시지 등으로 가장한 스미싱 사기 등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해 추석 전후 2주간(9월 12∼25일) 상품권·선물세트 인터넷 사기 신고 건수는 65건에 피해액은 550여만원이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연휴 기간 전에 발생한 인터넷 사기는 전체의 절반 수준인 30건(46.2%)에 달했다.
인터넷 카페에 명절 열차표를 직원가로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려 25명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아 챙긴 피의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또 중고거래사이트에 게시된 상품권 등 물품 구매광고를 본 후 같은 물품을 판매하겠다며 피해자 105명으로부터 3,700여만원 상당을 가로챈 피의자 2명도 구속됐다.
경찰은 추석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첨부된 인터넷주소(단축 URL) 클릭을 유도해 소액결제를 시키거나 개인정보를 빼가는 스미싱 범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미싱 문자는 '추석 인사장이 도착했습니다', '고객님 택배 도착했습니다', '귀성·귀경 남은 열차좌석 확인하기', '불법단속 카메라 피하기', '동창들아 모이자', '한가위 보름달 뜨는 시각' 등으로 다양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5월 1일부터 인터넷 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26일까지 인터넷 사기 3,085건을 수사해 2,914명을 검거했으며 1억8,800만원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기의 87.6%는 개인 간 직거래에서 발생했다.
피해물품은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전자제품(36.7%)이 가장 많았고, 미용·화장품(14.0%), 여행·스포츠용품(5.2%), 유아용품(3.7%)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