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사일러 신임 미국 6자회담 특사가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의 석방을 위해 북미간 소통 창구인 '뉴욕 채널'을 통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일러 특사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오찬 강연을 통해 "해외에 나가 있는 미국인의 안전 문제는 미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뉴욕 채널과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일러 특사는 다만 협상의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일러 특사는 또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에는 관심이 없고 비핵화를 목표로 한 진정성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협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은 여전히 유효한 북핵 협상의 틀이며 (6자회담 재개의) 공은 아직 평양에 있다"고 주장했다.
사일러 특사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백악관에서 한반도담당 보좌관을 맡아왔으며 지난 2일부터 국무부로 자리를 옮겨 북핵과 6자회담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