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노트 엣지 화이트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던진 갤럭시 노트4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세계 최초의 엣지 스크린을 깜짝 선보인 '갤럭시 노트 엣지'에 대해 영국 가디언지의 평가는 ‘진정한 혁신(Genuine Innovation)’이었다.
하지만 로이터 통산을 비롯한 전반적인 평은 '흥분시킬 만한 게 별로 없다'며 부족,미흡 등을 얘기했다.
언론의 이같은 일차적인 소감에도 불구하고 삼성측은 시장의 반응을 더욱 궁금해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기대치는 대체로 높은게 사실"이라며 "때로는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정서는 또 다를때가 있다"며 시장의 평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 기어 VR
◈ 디자인, 소재, 협업 쪽으로 관심 변화 확실삼성의 변화는 새로운 첨단 기능 창출보다 이제는 디자인,소재,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쪽에서 읽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마침내 디자인과 소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3일 보도했다.
더 버지는 “삼성이 디자인에서 새로운 방향을 설정한 것 같다”면서 “이 길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걸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간파했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4의 핵심 경쟁력을 4가지로 요약했다.
디자인, 대화면, S펜, 카메라로 그중에 제일이 바로 디자인이었다.
삼성전자는 엣지 디자인도 눈에 띄지만 7월 공개된 갤럭시 알파에 이어 노트4에 메탈프레임을 적용한데 대해 관심을 유도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제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더이상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프레임으로의 완전 전환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이다.
독일 명품 필기구 브랜드 몽블랑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옌스 헤닝 코크는 언팩 행사에 출연해 노트4용 스타일러스 ‘픽스(PIX)’와 ‘e스타워커(e-Starwalker)’를 공개했다.
필기구와 노트의 S펜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것이다.
삼성이 가상현실 체험용 기기인 기어VR을 오큘러스와 협업한다는 것도 '깜짝쇼'였다.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이 올해 3월 20억 달러에 인수한 가상현실기기 제조업체다.
삼성전자는 주얼리 업체 스와롭스키와 함께 만든 노트4 케이스와 기어S 스트랩을 엮어냈고, 기어S에서 독립적으로 운동량 관리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나이키와 협력했다.
삼성전자가 이제 더 이상 스마트폰에서 사양 경쟁이 무의미해졌음을 선포하고, 디자인과 소재를 강력한 무기로 내세운 건 큰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성공의 상승커브를 길게 그려줄 지는 이제 소비자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