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해양유출 규모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지지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자료를 인용, 작년 8월부터 올해 5월 사이 후쿠시마 제1원전 전용 항만의 1∼4호기 취수구 북쪽에서 측정한 스트론튬 90과 세슘 137의 평균 농도를 기준으로 추정한 두 방사성 물질의 하루 유출량은 각각 약 48억 베크렐(㏃)과 약 20억 베크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지지통신은 이번에 측정된 스트론튬 90과 세슘 137의 해양 유출량만으로도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전 방출관리 목표치의 10배가 넘는다고 소개하고, 심각한 해양오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쿄전력 측은 작년 하반기 이후 각종 오염수 저감 조치를 취해 작년 8∼12월과 올 1∼5월을 비교하면 취수구 부근에서 측정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의 수치가 각각 10분의 1과 3분의 1 정도로 줄었다는 입장이다. 또 현재 원전 전용 항만의 바깥쪽 바다에서는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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