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천선경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기성용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자료사진/노컷뉴스)
9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한국 축구의 희망을 보여준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이제 각자의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 갈 차례다.
지난 5일과 8일 각각 베네수엘라, 우루과이를 상대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레버쿠젠)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모든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나란히 출국했다.
9월 A매치를 통해 한국 축구가 얻은 소득은 많았다. 감독 대행을 맡은 신태용 코치는 변화무쌍한 전술과 공격적인 성향으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오랜만에 국가대표 경기를 재미있게 봤다"는 평가가 축구 팬 사이에서 쏟아졌다.
그 중심에서 활약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과 기성용이다. 손흥민은 대표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기성용은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자리를 가리지 않고 자기 몫을 했으며 발군의 패스 능력도 뽐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각자의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대표팀을 통해 자신감을 더욱 키운만큼 앞으로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진다.
손흥민은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1라운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연거푸 골을 넣으며 레버쿠젠의 초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