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9일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확산된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사망설'과 관련, "처음 듣는 이야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처음 듣는 얘기여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렇게 큰 사안을 모를 리가 있겠느냐"라면서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반응은 장 전 주석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중국 정부 차원에서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일부 언론사들은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 장쩌민 전 주석이 지난 7일 오전 베이징(北京) 301 병원에서 방광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사망설'이 외교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보도된 이후 지금까지 중국 관영 언론에서는 관련 뉴스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