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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특수부, '국민은행 전산기 의혹' 임영록 회장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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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특수부, '국민은행 전산기 의혹' 임영록 회장 본격 수사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금융위원회 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 자신의 중징계 결정에 대한 소명을 위해 참석하다 취재진에 둘러싸여 질의를 받고 있다. 윤성호기자

     

    검찰이 전산기 교체 의혹 문제로 고발당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은행 전산시스템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고발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등에 대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특수1부는 또 국민은행이 전산시스템 교체 실무를 담당한 임 회장의 최측근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에서 사실상 재배당 받았다.

    검찰은 최근 국민은행측 대리인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KB금융지주와 은행 임원들에 대한 고발 경위 등을 조사했으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국민은행에 대한 특별검사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피고발인 신분인 만큼 검찰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 은행 전산시스템을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도 이를 고의적으로 누락·은폐했다고 주장하며 임 회장의 측근인 김재열 KB금융지주 최고정보책임자(CIO)와 문윤호 KB금융지주 IT기획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 상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와 별도로 금융소비자원은 지난 5월 "국민은행과 지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이권 다툼으로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며 임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사외이사 전원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특히, 사정수사를 전담하는 특수부가 국민은행 관련 수사를 맡으면서 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 임원들의 이권개입을 비롯해 관피아 수사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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