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캐디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경찰의 출석요구서가 발송됐다.
강원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16일 오전 박희태 전 국회의장에게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출석해 달라는 출석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출석 요구 장소는 강원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 사무실이며 박 전 의장은 수사상 피혐의자 신분이다.
출석요구서가 발송됨에 따라 박 전 의장은 출석 요구서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출석요구서가 오늘 발송돼 내일이면 박 전 의장측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며 10일 이내에 출석하면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약 박 전 의장이 출석하지 않으면 2- 3차까지 출석 요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도 원주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던 중 담당 캐디였던 A 씨의 신체부위를 수차례 더듬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