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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경각심 환기 '비눗물 샤워' 행사 등장



중동/아프리카

    에볼라 경각심 환기 '비눗물 샤워' 행사 등장

    • 2014-09-18 16:23

     

    전세계적으로 '아이스버킷 챌린지'(얼음물 샤워)가 열풍을 일으킨데 이어 에볼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비눗물을 뒤집어쓰는 이벤트가 등장했다.

    AFP통신과 캐나다 일간 내셔널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이벤트를 시작한 인물은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코트디부아르의 유명 블로거인 에디스 브로.

    루게릭 환자를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많은 기부금이 답지하자 이에 영감을 얻어 이같은 아이디어를 낸 것.

    그녀는 지난달 자신이 비눗물을 뒤집어쓰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 동영상 사이트에 올리면서 조회건수가 4천명을 기록했다.

    이 이벤트는 비눗물을 뒤집어쓰고 손 세정제 3병을 기부한 뒤 다음번 참가자 3명을 지명하는데 지명을 받은 사람이 비눗물 뒤집어쓰기를 거부할 경우 세정제 9병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직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발견되지 않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인위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세정제 기부가 선택됐다.

    15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 블로거 누호 밤바가 이 행사에 동참하면서 조회건수는 5만2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코트디부아르는 에볼라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라이베리아와 기니와 접한 국경을 폐쇄하고 에볼라 피해지역들을 오가는 비행기 운항도 금지했지만 아직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에볼라 공포에 사로잡힌 코트디부아르 주민들은 에볼라를 예방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믿음으로 소금물을 마시거나 양파를 먹는 등의 방법에 의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까지 에볼라 감염자는 4천985명, 사망자는 2천461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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