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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핵심 중 혁신위 참여할 인사 보이지 않아"

정치 일반

    "친박핵심 중 혁신위 참여할 인사 보이지 않아"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

     

    - 김문수 위원장 역할 굉장히 커
    - 상향식 공천제 관련 논의 중요
    - 개헌논의? 혁신위가 다루기엔 너무 큰 주제
    - 세월호 등 현안에 대해 목소리 내진 않을 것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9월 22일 (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황영철 (새누리당 혁신위원)

    ◇ 정관용> 지난 18일 새누리당이 보수혁신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죠. '영혼 없는 혁신이 아닌 행동하는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이것이 출범의 변인데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위원장입니다. 이번에 위원으로 위촉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을 전화해 연결해서 앞으로의 계획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황영철>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혁신특별위원회가 아니라, 왜 특히 '보수' 자를 붙여서 보수혁신특별위원회라고 붙였습니까?

    ◆ 황영철> 저희 새누리당이 지향하고 있는 이념적 지향점이 보수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네.

    ◆ 황영철> 그러니까 이 보수가 따뜻한 보수, 또 모든 국민들과 함께하는 그런 보수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되겠다는 각오가 담겨져 있고요. 어쨌든 우리 보수의 틀 속에서의 쇄신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는 그런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 정관용> 그런데 당이 사실 집권하려면 보수에 기반을 두더라도 중도세력을 잡아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당의 혁신특별위원회 이렇게 하면 중도까지 겨냥하는 그런 이미지를 줄 수도 있는데 이름에 딱 보수를 붙이면 스스로 너무 범위를 제한하는 것 아닐까요?

    ◆ 황영철> 보수가 따뜻하지 않고 또 중도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로부터 외면 받고 또 변화하지 않고 정체되어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국민들이 바라는 새누리당의 모습이 아니라고 봐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수면에서 우리가 좀 더 그 지향점을 좀 넓혀야 된다는 데 공감하고요. 또 보수는 늘 뭔가 좀 정체되어 있고 좀 고루하고 이런 느낌을 주는 단어 아니겠습니까?

    ◇ 정관용> 그래요.

    ◆ 황영철> 그렇지만 실질적으로는 보수가 더 개혁적이고 도덕적인 모습으로 갈 수 있다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우리 새누리당이 또 재집권하고 국민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우리가 잘해서 중도한테 사랑받는 보수되자? 그래서 '보수' 자를 붙였다?

    ◆ 황영철> 네.

    ◇ 정관용> 그 위원 구성이 다 마무리 됐습니까? 아직 외부 인사들은 임명이 안 된 거죠.

    ◆ 황영철>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도 임명 안 됐습니다.

    ◇ 정관용> 내부위원들은 10명이 혁신위원으로 임명이 됐고요?

    ◆ 황영철> 네.

    ◇ 정관용> 선수라든가 이런 것은 어떻게 분포가 됐나요?

    ◆ 황영철> 재선의원님이 네 분이 계시고요. 그리고 초선의원님 다섯 분 계시고, 그리고 외부에서 한 분 계시고,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앞으로 외부 인사는 또 몇 명 정도 어떻게 구성하실 예정입니까?

    ◆ 황영철> 제가 구성까지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아닌데요. 외부 인사 9명에서 10명 이내에서 외부 인사를 임명할 것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내부 대 외부가 1:1 정도 되는군요?

    ◆ 황영철> 그렇습니다.

    ◇ 정관용> 알겠고요. 당장 구성 명단이 발표되고 나니까 '비박계 인사들이 너무 많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황영철> 글쎄요. 저도 비박으로 분류를 했던데요. 저는 비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그리고 이번에 이렇게 선정되신 분들이 무슨 친박이니 비박이니 또 뭐 김문수계니 또 김무성계니 이렇게 구분하는 것, 저는 사실 받아들이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사실상 이게 면면이 보면 그래도 당내에서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셨던 분들이 주로 많이 위원으로 추천이 되셨고요. 그리고 초선의원들 중에서도 제가 보니까 그래도 쇄신에 대한 의지 또 당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으신 분들이 되셨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좀 임명이 됐다고 봐야 되겠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황영철> 또 한 가지 측면은 친박이라고 하시면 사실 친박 핵심 정도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분들이 현재의 입장에서 이런 쇄신, 개혁이라든지 이런 혁신에 참여할만한 적당한 분이 있어 보이지는 않고요. 그런 부분들이 작용됐다고 봐야 되겠죠. 또 그분들은 다른 역할을 하실 거고요.

    ◇ 정관용> 알겠고요. 활동 시한이 6개월로 정해져 있습니까?

    ◆ 황영철> 일단 6개월로 정하는 것으로 최고위에서 의결이 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활동 계획 제1과제는 뭐가 될까요?

    ◆ 황영철> 저희가 아직 첫 번째 회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위원님들이 선정되고 나시면 아마 회의를 하게 되겠죠. 거기에도 김문수 위원장님의 역할이 굉장히 크고 그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혁신위원회를 이끌어갈까 하는 그런 구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좀 많은 현재…첫 번째 회의를 통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된다고 보고요. 중요한 것은 이런 당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상향식 공천제와 관련된 부분이 제일 중요하게 논의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정치 문화를 혁신해 내기 위해서 또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특권이라든지 저희들이 매우 바뀌어졌으면 하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된 부분들, 어떻게 하면 국회를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꿔낼까,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논의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6시 때 1부 시간에도, 새정치민주연합에는 비대위가 구성되지 않았습니까?

    ◆ 황영철> 네.

    ◇ 정관용> 또 비대위 관련해서도 그쪽 의견을 들어봤는데 여야 할 것 없이 다들 언론과 인터뷰 하면 기득권 내려놓기, 특권 포기 또 공천에 있어서의 어떤 권력 포기, 다시 말하면 상향식 공천…다들 그 말씀을 하시는데 왜 안 합니까?

    ◆ 황영철> (웃음) 글쎄…진짜 저희들이 말로는 꽤 여러 번, 꽤 여러 번 혁신하겠다 또 기득권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실질적으로 여야 협상에 들어가서 이것은 이제 정치 문제로 바꾸려면 정당법이라든가 선거법들이 바꿔내고 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그런 것들을 하기 위해서 정개특위를 구성해서 하다 보면, 결국은 서로가 자기 입장과 관련된 부분을 주장하다가 깨지고 깨지고 이런 모습이 있어 왔거든요.

    ◇ 정관용> 그렇죠.

    ◆ 황영철> 그러나 이번에는 분명히 국민적인 요구가 강하다는 것을 여야가 알고 있고 그것을 외면하는 정부는 아마 국민들로 더 이상 신뢰를 받기 어려울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적어도 저희 혁신위원회에서 이런 부분들을 잘 빨리 신속하게 만들어내고 또 야당을 함께 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러면서 이번 정기국회 내에는 적어도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를 통해서, 법 개정을 통해서 뭔가 국민들에게 내놓아야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 정관용> 국민적 요구가 있다, 그거 따르지 않으면 외면 받는다 이런 얘기도 여러 번 들었거든요. 이번에 또 속는 것 아니도록 좀 해 주시기를 바라겠고.

    ◆ 황영철> 노력하겠습니다.

    ◇ 정관용> 며칠 사이에 언론 보도를 보면 새누리당 내에 있는 보수혁신특별위원회지만, 개헌 문제를 공론화하는 보도가 많이 났거든요.

    ◆ 황영철> 네.

    ◇ 정관용> 이건 사실 당 개혁은 조금 거리가 있을 수도 있는데 개헌 문제도 이 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루는 것 맞습니까?

    ◆ 황영철>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이 개헌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보수혁신위원회가 담당하기에는 너무 좀 큰 문제입니다. 만약에 개헌 논의가 시작이 되면 이 부분은 또 다른 시스템을 만들어서 논의가 되어야 할 문제이고요. 그리고 개헌 문제 논의가 이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 화두로 던져지게 되면 다른 논의들이 다 묻히게 되고 또 다른 중요한 논의들이 정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일단 국민들이 원하는 쇄신과 개혁, 이런 모습으로 그런 어젠다를 가지고 가야 된다고 보고요.

    그러다 보면 전반적으로 헌법 조항과 관련된 부분이 있거나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또 다른 논의의 창구들을 좀 만들어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깊은 논의가 있느냐 없느냐의 논쟁은 오히려 혁신위원회의 활동에 상당한 지장을 줄 의무가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정관용> 그런데 몇몇 언론에서 그 문제를 거론한 것을 보면 김문수 위원장이 개헌에 대한 의지가 좀 강한가 보죠?

    ◆ 황영철> 저희가 아직 김문수 위원장님하고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안 나누어봐서요, 정확하게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는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네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건 그 정도 듣고요, 지금 현안이 되어 있는 게 세월호 특별법 관련된 문제 아니겠습니까?

    ◆ 황영철> 네.

    ◇ 정관용> 오늘 김무성 대표하고 문희상 비대위원장까지 만나기는 했습니다만 또 다시 원내대표한테 공을 넘겼는데, 보수혁신특별위원회는 그런 현안에는 전혀 개입 안 합니까?

    ◆ 황영철> 아…뭐 당내 문제이고 원내에서 논의될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혁신위원회가 담당하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역할을 정확히 하실 분들이 하셔야만 문제가 빨리 풀리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네, 그래요. 가급적이면 이런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게 있어도 안 하시겠다, 이런 취지로 저희가 받아들이겠습니다.

    ◆ 황영철> 아닙니다. 저희 혁신위원회가 어떤 부분에 대해서 코멘트가 필요하거나 또 어떤 좀 혁신의 차원에서 바라보고 건드려야 될 부분이 있다면 건드릴 수는 있겠죠. 그러나 실질적으로 문제를 이렇게 풀어가는 부분까지 혁신위원회 하기에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물론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혁신위원회 차원에서 여기에 대한 입장을 낼지도 아직 첫 회의가 없었으니까 뭐 여쭤보기는 그런데 첫 회의는 언제쯤 예정이 되어 있을까요?

    ◆ 황영철> 아직까지 아무런 통보가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 이제 외부위원 선정을 하는데 상당히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외부위원 선정이 마쳐지고 나면 모든 구성원이 다 모이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활동이 좀 본격화되면 다시 한 번 모시도록 하고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황영철>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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