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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만 3개였던' 女 펜싱 사브르 단체전, AG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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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메달만 3개였던' 女 펜싱 사브르 단체전, AG 첫 금메달

    펜싱 여자 사브르 이라진(왼쪽)과 김지연. (박종민 기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 펜싱은 금메달 7개를 휩쓸며 중국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그런 펜싱에서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유독 인연이 없었던 종목이 있었다. 바로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여자 사브르 단체전은 그동안 중국이 금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한국은 광저우 대회에서 김혜림이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도,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놓치는 등 3개 대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다.

    단체전 금메달을 위해 더 칼을 갈았다. 먼저 이라진(24, 인천중구청)과 김지연(26, 익산시청)이 개인전 금, 은메달을 나눠가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금메달도 자신있었다. 세계랭킹을 보면 한국은 김지연이 6위, 이라진이 12위, 윤지수가 33위인 반면 중국은 선천이 8위, 위 신팅이 41위, 치엔 지아루이가 123위였다. 금메달을 자신하는 이유였다.

    그리고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라 단체전결승에서 이라진, 김지연과 윤지수(21, 동의대)가 출전해 중국을 45-41로 꺾고, 기다렸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단체전은 3명이 출전해 3분씩 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한 선수가 먼저 5점에 이르거나 3분이 지나면 새로운 선수들이 두 번째 라운드에 나선다. 총 45점을 먼저 얻거나, 그렇지 않으면 9라운드가 끝날 때 점수가 높은 팀이 승리한다. 덕분에 에이스와 상대 최약체를 붙이려는 눈치 싸움도 볼 만했다.

    첫 주자는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이라진이었다. 하지만 이라진이 주춤했다. 1라운드에서 중국 에이스 선천에게 2-5로 뒤졌다.

    한국은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6위로 아시아 최고인 김지연이 2라운드에 나서 추격을 시작했다. 김지연이 치엔 지아루이를 상대로 7점을 뽑아내며 9-10까지 바짝 쫓아갔다.

    윤지수가 3라운드 2점, 이라진이 4라운드 3점을 따는 데 그쳐 스코어는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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