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잠수함이 인도양에 출현한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중국 해군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 한 척이 지난 7일부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스리랑카 방문 전날인 15일까지 스리랑카 콜롬보항에 있는 콜롬보 국제컨테이너터미널(南貨櫃碼頭公司·CICT) 부두에 머물렀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스리랑카 매체인 '랑카스리 뉴스'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랑카스리 뉴스는 중국군 잠수함의 사진도 게재해 중국군 잠수함의 인도양 출현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명보는 또 잠수함 지원함 한 척도 콜롬보항에 정박했으며 항구 밖에도 중국 잠수함 2척이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랑카스리 뉴스는 CICT 부두에 머문 잠수함이 핵잠수함이라고 보도했지만, 환구망(環球網)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일반 잠수함인 '창청(長城)329호'가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지원함 '창싱다오(長興島)'와 함께 정박해 있는 사진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스리랑카 CICT 부두에 5억 달러(약 5천200억원)를 투자했으며, 인도와 미국 등은 CICT가 인도양의 중국 해군기지가 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