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 윤창원기자
세월호 일반인 유족들이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일반인 대책위 정명교 대변인은 30일 "우리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만나지도 않았는데 유 대변인이 우리 측이 재합의안을 수용했다는 유언비어를 공식 석상에서 퍼뜨렸다"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안산 단원경찰서에 오늘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반인 대책위는 29일 "유경근 대변인이 일반인 유가족을 폄하하고 있다"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 있는 일반인 영정을 철수해 인천 분향소로 옮겼다.
이와 함께 일반인 대책위는 내달 1일 부산을 방문,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을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상영하려는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일반인 대책위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 1구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해 유가족을 우롱하고 제품을 실험하는데 끝나버린 다이빙벨이 다큐로 제작돼 부산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다니 유가족 입장에서 분개할 일"이라며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