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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은메달' 손연재, 광저우 눈물 인천에서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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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전 은메달' 손연재, 광저우 눈물 인천에서 닦았다

    '체조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및 팀 경기'에서 공 연기를 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김윤희가 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및 팀 경기'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선 손연재(20, 연세대)는 단체전이 끝난 뒤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일본에 0.6점 차로 뒤져 동메달을 놓친 탓이다. 이어 열린 개인종합 결선에서 동메달을 따며 신수지(23)에게 '리듬체조 요정'의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손연재에게 광저우아시안게임은 아쉬움으로 가득한 대회였다.

    4년 동안 손연재는 더 성숙해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5위, 지난 4월 리스본월드컵 4관왕, 지난 9월 터키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위 등 세계적인 기량을 뽐냈다.

    그리고 안방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손연재가 광저우에서 흘린 눈물을 닦았다.

    손연재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김윤희(23, 인천시청), 이다애(20, 세종대), 이나경(17, 세종고)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저우에서 손연재와 함께 울었던 '맏언니' 김윤희도 활짝 웃었다.

    리듬체조 단체전 메달은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동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리듬체조 사상 개인, 단체전을 통틀어 첫 은메달이다.

    리듬체조 단체전은 3~4명의 선수가 총 12개의 연기(4개 종목을 다른 선수들이 각 3회씩)를 실시해 상위 10개 점수 합산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한국은 손연재와 김윤희가 4개 종목에 모두 출전했고, 이다애는 후프와 볼, 이나경은 리본과 곤봉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그야말로 눈부셨다. 아시아에는 적수가 없었다. 볼에서 17.883점, 후프에서 17.850점, 리본에서 17.983점, 곤봉에서 18.016점을 받았다. 네 종목 모두 압도적인 1위였다.

    이다애가 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및 팀 경기'에서 공 연기를 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여기에 '맏언니' 김윤희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볼 15.166점, 후프 15.083점, 리본 16.416점, 곤봉 16.183점으로 선전했다. 그리고 이다애가 볼 14.450점, 후프 14.800점, 이나경이 리본 14.300점, 곤봉 14.666점으로 연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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