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안전관리 대책은 겉돌고 있다.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전국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34건에 이른다.
사상자는 295명으로 연평균 50명 가량이다.
안전사고 원인별로는 화재가 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 미흡 23건, 폭발 23건 등이다.
잦은 안전사고에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위기 대응 메뉴얼은 허울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지만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구미 불산 유출 사고 이후 만들어진 '2013년 재난 유형별 현장 조치 행동 메뉴얼'과 올해 새로 만들어진 메뉴얼이 100% 일치해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 의원은 "전국 산업단지는 각각의 주요 업종이 다르지만, 매뉴얼은 똑같다"라며 "산업단지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