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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변수 가을비…이재학·류제국 3차전? 4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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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플레이오프 변수 가을비…이재학·류제국 3차전? 4차전?

    NC 이재학(왼쪽)과 LG 류제국. (자료사진=NC 다이노스/LG 트윈스)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NC와 LG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비로 하루 미뤄졌다. 당장의 손익계산서를 따지기는 어렵지만, 만약 4차전까지 갈 경우에는 우천 순연이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NC는 이재학을, LG는 류제국을 선발로 냈다.

    그런데 이재학은 공 20개만 던지고 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류제국 역시 5회말 헤드샷 퇴장으로 63개의 공만 던진 채 갑작스럽게 강판됐다. 이처럼 적은 투구 수 덕분에 이재학과 류제국의 4차전 등판이 일찌감치 수면 위로 떠올랐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이 공을 많이 안 던졌다. 팀 상황에 맞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LG 양상문도 "류제국은 체크를 해보고 4차전 등판을 결정하겠다. 4차전 선발 투수가 신정락 아니면 임정우인데 고민을 많이 해보겠다"면서 "2~3가지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제국도 출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었다. 류제국은 "마지막 롯데전도 그렇고, 코칭스태프에게 항상 이야기를 한다. 언제가 마지막일지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괜찮으면 던진다. 선발은 힘들고, 팀 성적에 따라 중간에 대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정대로라면 사흘 휴식 후 4차전 등판이다. 그런데 2차전이 비로 하루 늦춰지면서 나흘 휴식 후 4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재학, 류제국의 맞대결을 다시 볼 가능성이 커졌지만, 비가 여전히 변수다. 21일에도 창원 마산구장에 강우 확률이 80% 이상이기 때문. 또 다시 순연되면 22일 2차전이 열린다.

    감독들의 계획이 완전히 꼬이는 셈이다.

    NC는 찰리 쉬렉을, LG는 코리 리오단을 2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하루 미뤄졌지만, 양 팀 모두 선발을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또 미뤄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차전 선발도, 3차전 선발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감독 모두 2차전이 하루 더 연기될 경우에는 선발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렇다면 이재학과 류제국의 3차전 등판도 가능해진다. 1차전이 끝나고 나흘 뒤인 24일 3차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한편 준플레이오프 우천 순연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일정도 복잡해진다. 만약 21일에도 경기가 열리지 못하면 준플레이오프 5차전은 27일 열리게 된다. 이동일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21일 경기가 취소되지 않더라도 27일 예정된 플레이오프 1차전은 하루 연기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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