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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수로에서 친구들과 수영을 즐기던 10대 소년이 갑자기 나타난 악어의 기습에 목숨은 건졌지만, 왼손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고 13일 호주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1일 밤(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 지역에서 수영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한 수로를 찾아 친구 3명과 물놀이를 즐기던 팀 델라노(18)는 갑자기 나타난 10피트(약 3m) 크기의 악어에게 왼손을 물렸다.
곧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인식한 델라노는 자신의 왼손을 물고 물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악어를 나머지 오른손 주먹으로 내리치며 반격을 시작했다.
악어가 델라노를 놔주자, 물 위로 나온 델라노는 자신의 왼손을 보고 기겁하고 말았다. 왼손이 있어야 할 자리에 뼈만 남은 것을 본 것.
델라노가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사이 친구들은 그를 트럭에 태우고 병원으로 옮겼다.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시작했고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존위원회 측에서는 악어를 추적해 악어의 위장 속에 남아있던 델라노의 왼손을 회수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접합수술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BestNocut_R]
델라노는 이전에도 친구들과 그곳에 여러번 수영을 하러 갔지만, 야생동물들이 있다는 말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회복 중인 델라노는 "재활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람들이 그곳에서 수영을 못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존위원회 대변인 가브리엘라 페라로는 "플로리다 민물 어디나 악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며 "새벽이나 황혼쯤 동물들은 사냥에 나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