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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MS가 온다...'양강체제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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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MS가 온다...'양강체제 깨질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7이 탑재된 '망고폰'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이에 따라 MS의 윈도폰이 기존 공고한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로 양분된 양강체제를 깰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노키아 망고폰 '루미아 710'을 출시할 계획이다. 루미아 710은 MS와 제휴한 노키아가 내놓은 국내 첫번째 망고폰이다. 노키아의 윈도폰 판매를 시작으로, 삼성전자·LG전자·HTC·소니에릭슨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윈도폰 출시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내년 라인업 확보를 위해 삼성, LG전자와 접촉 중이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 등 윈도폰 출시 검토에 착수했다.

    특히 MS사는 단기적으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 점령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낮은 사양에서도 고성능의 실행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의 만족할 만한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 거의 모든 컴퓨터 사용자가 MS사의 운영체제를 이용하고 있어 컴퓨터 운영체제와 호환이 용이하다는 것도 매력적으로 꼽힌다.

    실제, 최근 미국의 IT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모델 망고폰인 '포커스 플래시'에 대한 리뷰 기사에서 "아이폰4S와 함께 여러 차례 테스트한 결과 매번 아이폰4S가 밀렸다"고 호평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윈도폰7의 진일보한 실행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브라우징 속도, 사용자 환경(UI), 소셜네트워킹 등에서 아이폰 OS와 안드로이드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MS사가 풀어야할 과제도 남아있다.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옴니아'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안좋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윈도폰의 성공관건의 하나로 이미지 쇄신을 꼽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윈도폰 옴니아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성능의 윈도폰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는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스마트폰하면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대부분이었다. MS의 윈도폰이 기존 공고한 양강체제를 깰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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